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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발달]언어전기의 말소리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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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태어난 직후부터 소리에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아기는 출생하자마자 배부르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사람의 목소리나 딸랑이 소리를 내면 반응을 한다. 눈을 깜빡거리거나 가만히 주목하는 듯 보이며 일부 빠른 아기는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 특히 엄마의 목소리에 잘 반응하는데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울다가 울음을 그치기도 한다. 그러나 엄마 목소리와 다른 소리를 구별하는 것은 생후 한 달이 되어야 가능하다. 아기들은 장난감 소리보다 사람 목소리에 더욱 잘 반응한다고 한다.

아기들이 의미가 있는 말은 아니지만 목소리를 내는 것은 생후 45일부터이다. 아기의 목에서 울음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가 나오게 된다. 이때부터는 부모가 어르면 반응을 잘하고 웃기도 하는데 이 목에서 나는 소리가 길어지고 발전하면서 옹알이라고 하는 '마마', '다다' 같은 자음과 모음이 합쳐진 소리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때도 의미가 포함된 말은 아니다. 이러한 옹알이가 가장 많고 길어지는 시기가 6개월에서 9개월 사이이다. 이때는 소리 내는데 자신이 붙어 소리도 많이 지르지만 소리도 상당히 크다. 부모가 듣기에도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를 질러댄다. 하지만 아기의 언어발달에 이 시기만큼 중요한 시기도 없다. 그 이유는 이러한 언어전기의 시기는 언어발달의 기초가 되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방법이다. 아기가 소리 지르는 것은 요구사항일 수도 있고, 자기 기분의 표시일 수도 있고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떻든 아기가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때 부모는 아기의 소리에 잘 반응하므로써 아기에게 소리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언어발달을 자극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마-마', '다-다'같은 아기들의 소리를 흉내만 내면서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해서는 아기에게 큰 도움이 되질 못한다. 그렇게 하는 대신 아기가 말하는 단어를 올바르게 반복해 주어야 한다. 또한 아기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잘 모르더라도 웃어주거나 칭찬해 주어야 한다. 실제로 아기가 의미가 있는 단어를 말할 수 있는 것은 첫돌이 되었을 때 하는 '엄마', '빠빠' 정도이다.

그러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이러한 정상적인 발달이 아닌 다른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소리를 지르는 발작이 그것인데 발작이 몸을 비틀거나 눈이 돌아가거나 손발을 까닥거리는 것이 아니라 높은 소리를 지르는 것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아기가 좀 보채는 양상을 보이며 의식이 없는 경우도 있고 옆에서 어르거나 자극을 주어도 소리 지르는 것에 변화가 없다. 

또 하나 기분이 좋아서 지르는 소리가 아닌 불편을 호소해서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고성의 소리를 지르고 손발을 바둥거리거나 뻗치는 등 자세가 안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표정이나 다른 몸짓들에서 일상적이지 않은 불안한 것을 읽을 수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발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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