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검진에서 발견된 단백뇨는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자주 내원하는 원인이 되는 소견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단백뇨는 사구체신염을 시사하며, 신기능 악화의 지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실제로 진성 지속성 단백뇨는 신기능 악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간이검사 (스틱 검사)에서 발견된 단백뇨는 진성 단백뇨가 아닌 경우들이 많습니다. 간이검사는 요의 탁도(turbidity)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분섭취가 부족한 상태의 농축뇨로 간이검사를 시행하면 실제로는 유의한 수준의 단백뇨가 없더라도 위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진성 단백뇨의 일부는 일과성 단백뇨일 수가 있습니다. 일과성 단백뇨는 지나친 운동이나 발열 등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요단백량이 증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기립성단백뇨가 진단되었다면 정기적으로 요검사를 추시하되 활동 전과 활동 후의 검체로 나누어서 추시해야합니다. 기립성 단백뇨는 신체 급성장이 멈추게 되면서 대부분 자연스럽게 소실됩니다. 그러나 좌신정맥압박증후군이 동반되어있을 경우에는 지속될 수 있습니다. 활동 전 검체에서도 지속적으로 유의한 단백뇨가 나올 때에는 신생검과 이후의 정밀 진단과정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