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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주의력 집중장애와 학습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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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집중장애와 디지털미디어 
  연구에 의하면 주의집중력장애(ADHD)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디지털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한다. 사실 교실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여도 디지털미디어는 집중해서 보는 것이 ADHD아이의 두드러지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공부할 때 집중력은 능동적 집중력인 반면 디지털미디어에서의 집중력은 수동적 집중력이기 때문에 똑같은 집중력이 아니다. 전두엽의 성숙이 있어야만 만들어지는 능동적 집중력의 결핍이 ADHD아이의 주요 증상이다. 그렇다면 ADHD아이가 디지털미디어에 집착하는 것이 병의 결과일까 원인일까? 요즈음 아이들의 뇌는 디지털미디어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하다보니 뇌의 기능과 구조가 예전과 달라졌다. 뇌는 디지털미디어에 순응하면서 독특하고 다른 것, 즉 새로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새로움을 추구하는 뇌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주변에서 색다를 자극을 찾지 못한 아이들이 색다른 자극을 찾아 컴퓨터게임이나 TV 등 디지털미디어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미디어에 1시간 이상 노출 될 때마다 ADHD환자가 10%가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초등학교 저학년에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의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청소년시기까지 디지털미디어의 영향은 지속된다. 201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10개 고교의 15~16세 학생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디지털 미디어 사용 횟수 또는 사용 강도 등이 높을수록 ADHD 증세 발생 정도가 커졌다. 디지털 미디어 사용이 많은 학생의 10.5%가 ADHD 증세를 나타낸 반면 디지털미디어를 적게 사용한 학생은 4.6%만이 ADHD 증세를 나타냈다. 두배 이상의 발병률을 보이는 것이다. 


  학습장애와 음운인식   
  대부분의 읽기장애 아이들은 단어를 소리와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소리를 식별하거나 소리의 의미를 해석하는 등의 음운인식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음운인식이 되지 않으면 대화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며,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기 어렵고, 필기하는데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읽기장애 아이들 중에는 유독 음치가 많다. 단어에서 소리를 분리하고, 소리를 단어로 지도화하는 음운인식이 안 되는 읽기장애 아이는 음악의 리듬과 음높이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음운인식이나 해독은 측두엽이 관여하는 반면, 음악을 듣는 것은 청각피질이 관여하고 음악의 리듬은 전두엽, 피질하구조, 소뇌가 관여하는 등 일부는 다른 뇌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읽기장애 아이가 음치는 아니다. 따라서 읽기장애 아이에게 음악훈련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악기 연주가 듣기능력, 언어이해, 읽기 등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악기를 연주하면 악기소리, 타이밍, 음질을 잘 조화시킬 수 있어야만 하는데, 두뇌에서 소리정보에 대한 정확한 인지능력이 발달되어 음운인식능력도 좋아진다. 음악을 배우는 것은 매우 재미있고, 이완된 상태에서 음의 변화를 듣고 연주하기 때문에 소리패턴을 인지하고 그것을 상징으로 지도화하는 읽기기술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노래를 부르면 단어가 음악으로 인하여 과장되어지고 길어지기 때문에 음절을 듣기 쉽게 된다. 연구에 의하면 어렸을 때 읽기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음악학교에서 집중적인 음악훈련을 받은 후 대학생 때 읽기기술을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후천적인 음운인식을 가진다. 그렇지만 읽기장애 아이들은 단어의 각 말소리를 구별하지 못한다. 음소는 아주 10분의 1초안에 이루어지는 청각적 자극이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음운인식을 하지 못해 읽기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말소리의 청각적 차이를 구분하는 집중적인 청각훈련과 음악교육은 아이가 읽기를 배우는데 필요한 음운인식을 습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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