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9-12개월)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빈혈의 유병률
Prevalence of anemia detected in the 2nd (9-12 months) infant health check-up
Abstract
빠른 성장과 발달 중에 있는 영유아 시기의 질환이나 사고는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치므로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영유아 건강검진 사업은 영유아 및 어린이의 성장 발달을 평가하고 질병을 조기에 선별하는 목적을 가진다. 현재의 영유아 건강검진은 신체진찰과 문진만으로 전반적인 상태를 체크하고 있으며 이러한 검사 없는 검진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으나, 무증상 영유아의 혈액검사 진행에 여러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빈혈의 일차적인 screening 은 의사의 시진 등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자들은 2019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3개월간 우리아이들병원에 내원하여 2차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으며 Hb 간이검사를 시행한 554명의 혈색소치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철결핍 빈혈 (IDA) 등의 빈혈 유병률이 높은 2차 (9-12개월) 영유아 건강검진 시기에 육안 상 anemic appearance 를 보이는 환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였다. Hb 수치는 microcuvettes 로 채취, Hemocue Hb301 장비로 확인하였고, 해당 연령의 anemia 기준치인 11.0 g/dL (WHO, CDC) 전후로 1.0 g/dL 범위 구간마다 구분하여 각 혈색소치 그룹의 표본 수 및 그 분율을 확인하였다. 554개 표본은 정규분포를 따랐다 (Shapiro-Wilk test, p=0.012). 혈색소치 11.0 g/dL 미만으로 확인된 빈혈 의심 환자군은 모두 108명으로 19.5%의 분율을 보였다. 이 중 8.0-8.9 g/dL 구간이 4례 (0.7%), 9.0-9.9 g/dL 15례 (2.7%), 10.0-10.9 g/dL 89례 (16.1%) 로 확인되었고, 8.0 g/dL 미만의 심한 빈혈을 보인 환자는 없었다. 정상 혈색소치군 11.0-14.9 g/dL 은 446례 (80.5%) 가 확인되었다. 대상자 전체 혈색소치 값들의 mean±SD 는 11.86±1.08 g/dL, variance 는 1.17 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비교적 충분한 기간 및 표본 수를 확보하여 국내 9-12개월 영아들의 혈색소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Anemic appearance 를 보인 9-12개월 영아들의 실제 빈혈 유병율이 5명 중 1명 꼴로 비교적 높게 확인되어, 영유아 건강검진 시 빈혈 의심 환자에서 적극적인 선별검사가 필요하며, Hb 검사법은 낮은 민감도 및 특이도 등 일부 제약에도 불구하고 영아의 채혈방법 중 덜 침습적인 점에 그 유용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