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열사병은 40°C가 넘는 중심체온과 섬망, 경련, 혼수와 같은 중추신경계의 장애를 동반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이다. 적절한 체온 강하 치료에도 불구하고 횡문근 융해증, 신장 및 간 기능 장애, 파종성 혈관내 응고, 급성 호흡 부전, 장 허혈, 심근손상 등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생존자에서도 영구적인 신경학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증례: 베드민턴 선수인 12세 남아로, 무더운 강당에서 운동하던 중에 체온 41°C 및 실신 발생하여, 구급대원에 의해 얼음팩으로 체온 강하 실시하며 본원응급실로 전원되었다. 혈압 100/60 mmHg , 분당 맥박수 119, 분당 호흡수 26, 의식은 기면 상태 이었다. 초기 검사 소견은 혈색소 16.8 g/dL, 백혈구 15600/μL,, 혈소판 349,000/μL, 나트륨 149 mEq/L 칼륨 4.7 mEq/L, 칼슘 11.4 mg/dL, 인 1.8 mg/dL, 요산 15.7 mg/dL, 혈당 117 mg/dL, 혈중 요소 질소 25.1 mg/dL, 크레아티닌 2.1 mg/dL, 아스파라진산 아미노 전이효소 50 IU/L, 알라닌 아미노 전이효소 22 IU/L, 크레아틴 인산 활성효소 336 IU/L 크레아틴 인산 활성 효소의 MB 분획 6.4 ng/mL, Troponin I 2.2 ng/mL, pH 7.329 pCO2 29.2 mmHg, HCO3- 15 mmol/L과 미세혈뇨를 보였다. 수액 및 냉각 요법을 시행하여 의식은 빨리 회복되었고, 체온도 2시간 이내에 39℃ 이하로 내렸으나, 혈소판 수치는 75000/mm3 까지 감소하여 5일 후에 회복을 보였다. 간효소 수치는 48~72시간에 1420/1653 U/L, 크레아틴 인산 활성효소1331 IU/L, 마이오글로블린 수치 626 ng/mL으로 최고 수치를 보였지만, 수액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결론: 신경학적 증상이 호전되거나,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최소 2~3일 이상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