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이 있는 미숙아에서 수혈양에 따른 심장 기능과 혈류량의 변화 비교
Effect on cardiac function according to different transfusion volume in preterm infants with anemia
Abstract
목적: 미숙아에게 적혈구 수혈을 할 때는 혈량과다로 인한 위험성을 고려하여, 1회 수혈량을 15±5 mL/kg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지침에서 제시하는 1회 수혈량의 안정성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1회 수혈량을 15 mL/kg와 20 mL/kg로 하였을 때 수혈 전 후 혈압, 심박동 수, 심장 초음파, BNP 측정을 통해 심장 기능을 평가하여 수혈이 미숙아의 혈역학에 미치는 영향 및 혈액의 양에 따른 영향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방법: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미숙아에서 1회 수혈량을 15 mL/kg와 20 mL/kg의 두 군으로 수혈 순서에 따라 무작위 배정하였다. 수혈 시간은 3시간으로 양군에서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적혈구 수혈 시작하기 전, 수혈 종료 1시간 이내, 수혈 시작 24시간 이후에 혈압, 심박동수 등 생체징후 측정 및 심장 초음파 검사, BNP 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35명의 미숙아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21명에게는 15 mL/kg, 14명에게는 20 mL/kg의 적혈구가 수혈되었다. 대상군의 재태연령, 교정연령, 수혈일 체중은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수혈 전 두 그룹의 평균혈압, 심박동수, 심박출량 및 심장수축력, BNP의 차이는 없었다. 수혈 전과 수혈 종료 1시간 이내의 평균혈압 및 심수축력은 두 군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3±13.6 p=0.336 vs. 4.2±9.4 p=0.170; -0.65 ± 5.6 p=0.60 vs. 2.3±4.9 p=0.10). 그러나 심박동수는 15 ml/kg를 수혈한 군에서 수혈 종료 후 수혈 전에 비해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 20 mL/kg를 수혈한 군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심박출량은 15 mL/kg 를 수혈한 군에서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20 ml/kg를 수혈한 군에서는 유의한 감소가 있었다(8.1±54 mL/min/kg p=0.51 vs. 29.1±27.2 mL/min/kg p=0.001). 평균혈압, 심박동수, BNP는 두 군 모두 수혈 전과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심박출량은 두군 모두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14.2±22.7 mL/min/kg p=0.02 vs. -23.5±36.8 mL/min/kg p=0.03), 심수축력은 15 mL/kg를 수혈한 군에서는 유의한 변화는 없었으나, 20 mL/kg를 수혈한 군에서는 유의한 증가가 있었다(0.3±5.9 p=0.33 vs. 3.1 ±4.3 p=0.1). 두 군의 수혈 전, 수혈 종료 1시간 이내, 수혈 24시간을 비교하였을 때, 평균혈압, 심박동수, 심박출량, BNP의 측정시기에 따른 변화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임상적으로 수혈과 관련한 혈량과다의 증상을 보인 증례는 없었다. 결론: 수혈이 필요한 미숙아에서 수혈 종료 후 단기적으로 심박동수 감소, 심박출량 감소 등의 혈역학의 변화를 보였으나 15 ml/kg를 수혈한 군과 20 mL/kg를 수혈한 군의 혈역학 변화의 차이는없었다. 따라서, 미숙아에서 1회의 수혈량으로 20 mL/kg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