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병원에서 소아당뇨 환아의 임상적 특성 및 자가 항체 검사의 유용성
Autoantibody positivity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of childhood diabetes in a single center
Abstract
b>목적/b>: 대부분의 소아당뇨는 1형 당뇨이나, 최근 소아에서의 2형 당뇨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구분이 모호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단일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한 소아당뇨 환자에 대한 후향적 연구로 환아들의 임상 양상 및 검사실 소견을 통해 소아 당뇨의 임상적 특징 및 혈청학적 특징에 대하여 조사하여 환자를 진료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하였다. p> b>방법/b>: 본원에서 진단 및 치료 중인 소아 당뇨 환아 42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을 임상 양상과 검사실 소견에 따라 1형과 2형의 두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p> b>결과/b>: 전체 당뇨 환아의 남녀 비율은 1:1.33 으로 여아가 다소 우세하였으며, 발병 연령은 1형 당뇨가 2형 당뇨에 비해 유의하게 빨랐다. 1형 당뇨에서는 58%에서 케톤 산증이 당뇨의 첫 임상 증상이었고, 2형 당뇨에서는 첫 임상 증상으로 케톤 산증을 보였던 례는 없었다. 진단 당시 최초 HbA1c와 추적 관찰시의 HbA1c의 수치는 두 집단 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진단 당시 C-peptide와 insulin 수치는 1형 당뇨에서 의미 있게 낮았으며, 자가 항체의 양성률은 1형 당뇨에서 의미있게 높았다. 이는 자가 항체가 1형과 2형 당뇨의 구분에 의미 있는 표지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비만은 소아의 2형 당뇨에서 흔하지 않았다. 2형 당뇨 환아의 치료에는 경구 혈당 강하제만 사용하거나, 경구혈당강하제와 인슐린을 함께 사용하기도 하였다. 한 예로, 26개월에 1형 당뇨로 진단 후 인슐린치료를 받던 환아의 경우, 혈액 검사에서 자가 항체가 음성을 보이고, 치료 과정 중 빈번하게 저혈당과 고혈당이 반복되어, 1일 2회 인슐린 치료에서 1일 1회 인슐린과 경구 혈당 강하제 투여로 치료 방법을 바꾼 후 더 이상 저혈당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고 HbA1c도 6.5%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구체적인 진단이 치료에 중요함을 보여주었다고 하겠다. 또한 사춘기는 당뇨관리가 어려운 시기이며,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정서적 지지를 포함한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되었다. p> b>결론/b>: 자가 항체 검사는 1형 또는 2형 소아 당뇨의 진단을 용이하게 해주는 매우 유용한 검사법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구체적인 진단을 통해 보다 나은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