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환아에서의 월경이상

1형 당뇨환아에서의 월경이상

Menstrual disorder in type 1 diabetes mellitus

(구연):
Release Date : 2009. 10. 24(토)
Ah Reum Kwon, Eun Byul Lee, Hyun Wook Chae, Ho-Seong Kim, Duk Hee Kim
Department of Pediatrics in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권아름, 이은별, 채현욱, 김호성, 김덕희
연세대학교 소아과학교실

Abstract

목적 : 최근 당뇨 환자에게서 사춘기 발달이 늦거나, 월경이상의 빈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에서 사춘기 연령대의 1형 당뇨 환자에게서 정상 여아와 비교하였을 때 사춘기 지연 및 월경 이상의 빈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측정하여 이 결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방법 : 2006년 이후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 내원 환자 중, 1형 당뇨로 진단받은 만 10세에서 17세 사이의 여아 56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정상 대조군은 연령 및 성별이 일치하면서 만성 기저 질환이 없는 정상 소아 56명을 선정하였다. 모든 대상자는 신장 및 몸무게를 측정하고, 월경 주기 및 기간, 월경 불순 및 무월경 여부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 조절 정도와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측정하였다. 결과 : 당뇨환자와 정상 대조군의 평균 연령 및 체질량지수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당뇨 환자와 정상 대조군 사이에 사춘기 발달 시기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월경 불순은 1형 당뇨 환자와 정상 대조군에서 각각 51.5%, 44.4% 로 당뇨 환아에서 더 높았고, 무월경은 1형 당뇨 환자에서 21.2%로 정상 대조군 2.2% 에 비해 높았다. 당화혈색소와 사춘기 지연과의 관계는 의미 있는 양의 상관관계를 가졌고, 특히 당화혈색소가 10 이상으로 조절이 안된 경우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가졌다. 1형 당뇨 환자 중, 사춘기 시작 이전에 당뇨가 발병한 경우 유방 발달 시기는 사춘기 시작 이후에 발병한 군보다 약 6개월, 초경 시기는 약 16개월 가량 늦었다. 당뇨 환자에서 황체화호르몬 농도는 정상 사춘기 여아에 비해 증가되었고, 이는 월경 이상이 있을수록, 사춘기 시작 이전에 당뇨가 발병 했을수록,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을수록 더 높았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 에스트로겐의 수치는 정상 사춘기 여아에 비해 의미 있게 낮았고, 월경불순이 있거나 무월경이 있을 경우에는 더 낮았다. 결론 : 본 연구에서 사춘기 시기 당뇨 여아에게서 사춘기 이전에 당뇨가 발병했을 경우, 당화혈색소가 높을수록 사춘기 발달이 늦어지고 월경 불순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나 작용 저하 때문으로 생각된다. 당뇨를 가진 사춘기 여아에서 여성호르몬의 농도의 변화와 작용 기전에 대해 추후 관찰이 필요하다.

Keywords: Menstrual disorder, Type 1 diabetes mellitus, delayed puberty